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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오기 전에 영어공부를 많이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진로를 결정하는 것만큼 시급하지는 않다.

유학오는 나이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니 미국에 가서 공부하면서 천천히 진로를 알아보고 전공도 그때 결정해야지 하는 분들은 낭패를 맛보기 쉬울 것이다. 유학을 떠나기 전에 진로를 정해야 할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나를 잘 아는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 진로를 정하고 미래를 계획하여야 한다. 미국에 가면 아무도 외국에서 온 당신을 위해 머리 싸매고 진로를 고민해 주지 않는다. 미국에 오면 부모님과 안부 인사만 하게 될 뿐 서로 사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대화가 점점 겉돌게 된다. 전화를 대고 미국 현지 사정 설명해가며, 한국 분위기 들어가며 부모님과 함께 진로를 결정하기란 어렵다는 것을 유학오면 금방 깨닫게 된다.


2. 미국 고등학교나 대학교에는 담당 진로지도 어드바이저가 있다. 있기는 하다. 그러나 단어 찾아서 교과서 읽고 수업 진도 따라가는 정도가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고 할 수 있고 유망한 그런 전공을 찾는 복잡한 속마음을 외국인에게 그것도 남의 나라 말로 털어 놓는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3. 정보가 부족하다. 집을 구하고 학교 등록하고 휴대전화를 계약하는 모든 면에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혼자하려면 눈치와 얼떨결에 좌충우돌 해가면서 비싼 수업료를 내고 배우는 것이 보통이다. 친구들이나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지만 처음 한 두번이다. 결국 그 선배도 정보가 부족한 가운데 맨 땅에 해딩하며 배운 지식이므로 가장 좋은 길인지는 늘 의심스럽다.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학 초기 대인관계는 학교 한국인 친구와 몇몇 미국 친구들로 제한되기 쉽다.  그래서 많은 유학생들은 친구나 고작 1~2년 선배의 조언 혹은 부정확한 소문에 따라 진로를 정하는 실수를 범한다. 겨우 1~2년 선배들에게 들은 제한된 조언으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한다는 것은 큰 모험이 아닐 수 없다.


4. 생각보다 진로 경정의 시기가 빨리 다가오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이라면 12학년이 아닌 11학년때 미리 전공을 결정하고 토플 접수를 확보하고 지망 대학 리스트를 뽑아 입학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외국인 학생의 경우는 일반 졸업생보다 몇달 씩 빨리 서류 접수를 마감하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입학지원서를 작성하면서는 이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어떻게 관련된 특별활동과 과외활동으로 준비해 왔는지 에세이를 적어서 입학사정관에게 호소력있는 지원서를 작성하기 때문인다. 이러한 일관성있는 전공에 대한 열의와 준비를 보여주려면 중학교때부터 미리 진로를 정하고 스펙을 갖추어야 대입 전형에서 유리하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유학을 떠나기 전에 친구여,

부모님과 함께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내는 마지막 시간에 부디 진로상담을 받기 바란다.

한국에서 모든 전공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의 실제 생활도 들여다보고,

자신의 적성과 특기와 소망과 집안의 분위기 등을 살펴서 되도록 구체적인 진로를 정해두자.

우리 공부의 여정은 유학 가서 하는게 아니라 여기서 부터 벌써 시작되었음을 잊지 말라.